여름날 자기 전 창문을 닫는데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고 왠지 모르게 검정 나시티를 입은 엄마가 생각났다. 우리도 예전에 창문을 열어두고 시원한 여름바람을 같이 맞곤 했었는데. 곁에 있었다면, 많이 달랐겠지. 생각한다. 그리움 한 스푼.
가끔 생각하는 게 행복에 익숙해지면서 배은망덕하게 그 감사함을 잊어버리는 것 같다.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아껴줘야 하는 게 가족이다.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항상 곱씹으며 고마움을 느끼자. 싸우지 말고 잘하고, 고향의 아빠께도 내일은 전화로 안부를 전해야지. 마음을 전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