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가 주식을 시작하던 시절, 나도 뒤늦게 계좌를 개설했었다. 처음에는 몇십만 원으로 시작한 시드머니가 어느새 4200만 원이 되어 있었고, 나의 수익률은 –50%
10년 뒤에는 오르지 않냐며,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외면해 봤지만, 피한다고 풍파가 오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더 거센 폭풍우가 나를 찾아왔다. 오히려 빠른 판단으로 애초에 손절했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바닥 뚫고 상장폐지까지, 천만 원짜리 인생 수업료
(美) 인생 첫 상장폐지로 –460만 원 (韓) 꼬꾸라지는 주식을 외면했지만, 수익률이 –80%까지 내려가는 종목 처분으로 –480만 원 그 외에도 마이너스를 매도한 종목이 여러 있더랬지.
참으로 비싼 수업료이다. 현재까지 처분한 결과만, –1000만 원이고, 아직 갖고 있는 주식도 –1000만 원을 기록 중이다. 나의 문제점은 최고점에서 사고, 최저점에서 판다는 것이다. 정말 그 종목에 관심을 갖고 모든 재무정보를 확인하고, 결정하지 않는 이상, 확신이 없다면 매수하지 않는 게 옳다. ★ 잊지 말고 기억하자. 모든 일에 요행을 바라지 말고, 한 걸음씩 착실하게 쌓아가자. 그 길이 지루하고, 지난하더라도. 그게 옳다.
이 정도면 싼 건가요, 수업료 42,500
최근에는 공모주를 했는데, 이 마저도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공모주도 상장하자마자 떨어지기도 하는 게 현실이었다. 비교적 시드를 크게 하다가 한번 마이너스 상장을 경험하며, 그 이후에는 최소금액으로만 공모해 왔다. 그중 오늘 상장한 문제의 종목은 애초 10주를 배당받았을 때부터 불안했는데, 역시 상장하자마다 –12.67% 나는 가만히 앉아서 잘못된 판단으로 42,500을 잃었다. 원인을 거슬러 올라가면, 애초에 찾아보지 않고 투자하는 나 자신이 있었다. 공모주라면 대체로 다 오른다는 생각으로 찾아보지도 않고, 그냥 무조건 신청하고 보는, 요행을 바란 나의 잘못된 태도. 인생이 그렇게 쉬운 줄 알았니.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공모주 시드머니를 크게 굴리다가, 최근에 최소금액으로만 한 게 정말 다행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종가로는 거의 -30% 수준이라... 더 큰 손해 전에 팔아치운 게 그나마 잘한 일이다. 안 그랬다면 날려먹은 수업료가 몇 배가 되었을 테니... 그나저나 상장하자마자 -30%라니... 가치평가를 어떻게 한 건지...
만원이라도 돈 버는 건 너무 힘들고, 이에 비해 잃는 건 규모도 크고, 속도도 빨라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 비단 주식뿐이 아니다. 너무 작은 노력들이라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하루에 조금씩 뭔가를 해나간다면, 그 조그만 노력이 착실하게 쌓일 거라고 믿는다. 착실한 작은 것들을 우대해 주자. 그들의 힘을 믿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