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쉽게 잊기 때문에 가끔 다시 보는 것이지만, 그래도 정리해 두었기 때문에 그것만 다시 보면 돼서 복기가 쉬워서 좋다.
그릿 독후감을 다시 읽다가 '성취감'이라는 단어와 마주했다.
잊고 산 단어가 아닌가?! 운동을 한 이후에 약간의 성취감을 느껴본 적은 있지만,장기간의 프로젝트에 매달려서 뭔가를 이룬 큰 성취감은 느껴보지 못한 것 같다.작은 성취감이 모여 큰 성취감을 향해가거나 그 원동력이 될 수도 있을 테니 작은 성취감을 무시하지 말자. 아껴주자.
사실 대학입시에도 나의 모든 것을 퍼부었던 수험생활은 아니었고, 입시 결과 역시 그렇지도 않았다. 취직도 그랬고. 내 인생에서 성취감을 향해 달려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준비해보고 싶은 시험이 있었으나 애초에 도전하지 않고 바로 취업의 길로 들어섰다. 그런 선택을 해왔다. 그냥 작은 성취감과 작은 발전을 위한 시도를 해보는 수준이었지.
그런데 성취감이 뭐 별거인가.
운동을 가기까지 힘들었고, 가서도 힘들었지만, 끝난 후에 내 자신에게 수고했다 말할 수 있어 기뻤으면 그만이지. 오늘도 이 글을 쓰면서 운동을 가야겠다고 마음을 굳혔고 해냈다. 성취감을 GET 한 것이다!
장기 프로젝트나, 인서울이나, 대기업이 아니어도, 나는 내 인생에서 어떤 것들을 이뤄온 것이다. 작은 성취감이 내 인생에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생각해 보면 일본어시험에서 980점을 땄을 때는 뿌듯했다. 그게 성취감이지 뭐.
올해의 목표는 새로 준비하고 있는 회사일을 잘 시도해 보고 마무리 짓는 것이다. 부담스럽거나 어디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몰라 미뤄두긴 했으나,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마주하고, 다가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