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게 미안한 게 에어컨뿐만이 아닌데 왜 유독 에어컨을 켤 때 더 죄책감을 가지는 걸까?
인간은 도대체 21세기나 되었는데 아직도 금방 분해되는 플라스틱(또는 대체품)을 못 만드는 이유는 뭘까?
한방에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는 미사일은 만들면서 분해되는 플라스틱(또는 대체품)이나 친환경 에어컨은 왜 못 만드는 걸까? 만들 수 있는 머리 좋은 사람들이 없는 걸까? 머리 좋은 사람들은 있는데 만들 돈이 없는 걸까?
외계인이 쳐들어와서 나라마다 쟁여 놓은 미사일 다~뺏고 "전쟁 그만! 다 같이 힘을 모아 친환경지구 만들지 않으면 니들 다 멸망시킬 거야~"라고 엄포를 놓아야 그제야 정신 차리고 만들 건가? 에어컨 작작 틀고, 비닐 그만 쓰라며 우리에게 죄책감 떠넘기지 말고 나라끼리 사이좋게 지내면서 무기 만들 돈으로 친환경제품 개발에 힘 좀 써주면 너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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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 덜 쓰고, 에어컨 좀 적게 틀며 환경에 이바지하려고 노력하는 돈 없고, 머리 좋지 않은 소시민 뽀씨는 오늘도 참 살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