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뽀닥 Apr 07. 2022

노력해도 안 되는 홈트도 있다




낮도 아니고 밤도 아닌 아침 조깅은 어릴 때부터 로망이었다. 왠진 쿨하고 자기관리 잘 하는 세련된 도시여자같은 느낌이랄까. 꼭 이루리라. 쿨하고 세련된 도시여자.

2022년을 맞이하여 '꿈'리스트 1번에 '아침 조깅'을 넣었다. 하지만 4월 초가 된 지금 단 하루도 실천하지 못했다. 무엇이 문젤까?


문을 열고 나가는 것이 문제다. 아침에 일어나서 물 한잔 마시고 영양제 털어 넣는 것까진 하겠는데 문 열고 밖은 안 나간다. 잠 옷을 입은 채로 집 안을 어슬렁 거리다 텔레비전은 켜겠는데 집 밖은 안 나간다. 집 밖을 나가는 데 이렇게 큰 결심이 필요할지 몰랐다.이러다 아침 조깅 영영 못할 것 같았다. 


문득 얼마 전에 쓴 <홈트 성공하는 3가지 방법(성공률 100%에 가까움)>이 떠올랐다. 그렇다. 처음부터 무작정 밖으로 나가서 달릴 생각 하지 말고 한 단계, 한 단계 천천히 나아가다보면 어느샌가 아침 조깅이 익숙해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일단, 잠 옷을 벗고 운동복을 입는 것부터 해보자. 옷을 입으면 다음날은 문을 열고 나겠지.

.

.

.


왼쪽 다리에 레깅스 끼운 단계에서  멈췄다.

쿨하게 아침 조깅 포기!










https://brunch.co.kr/@greentomato555/280





매거진의 이전글 위층에 어린아이가 두 명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