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으면서 피부는 쪼글쪼글해지고 근육은 빠지고 팔뚝 살도 덜렁덜렁하고
즉, 외적으로 보이는 부분은 진짜 너덜너덜해진 것 인정한다.
하지만 신기하게 내면의 근육질은 강화되어 가는 듯!
어릴 때 또래 집단속에서 떨어져 나갈까 봐 말 못 했던
‘싫은 건 싫다, 아닌 건 아니다’도 말할 수 있게 되었고,
교묘하게 날 이용하려는 사람을
능글능글하게 밀어내는 스킬도 장착했다.
나랑 안 맞는 사람과 노느니 혼자 노는 게 속 편하고
하기 싫은 일은 직장에서 지겹도록 하는데 왜 내가 나서서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는
열정 1도 없는 중년이 된 것이다.
살아온 날들보다 (정신과 육체가 또랑또랑한 상태로) 살아갈 날이 적은 것 같으니
하루하루가 엄청 소중해져서 나에게 상처 주는 것들을 과감히 손절하는 성향이 생긴 듯!
그렇게 열정 1도 없는 중년이지만 그냥 속 편한 대로 살고 싶고, 살고 있는 중년 뽀닥이 탄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