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오스의 태양마차

태양은 눈부시지만 항상 인자하지만은 않다

by 녹색나무

태양을 관장하는 신 헬리오스


그가 눈부신 태양 마차를 타고

곳곳을 순방하면


사람들의 마음에

숨어있던 어두움이

빛을 만나 자신의

얼굴을 보게 된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

거울을 깨뜨려 버린 것처럼


스틱스 강의 맹세는

파에톤을 파국으로 이끌어

눈부신 태양빛 하나가

어둠 속에 삼켜지고 말았으니


햇빛은 순결하지만

한편으로 매우 강렬하고

수탉은 아침을 알리지만

한편으로 착각을 불러오니


태양의 웃음이,

수탉의 울음소리가,

항상 인자하고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헬리오스여

스틱스 강의 맹세를 주의하고

태양마차의 본분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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