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으로 빛나는 옷을 입고

아침이 눈을 뜨면 생기는 일들

by 녹색나무

햇빛으로 빛나는 옷을 입고

푸른 하늘을 이부자리 삼아

들판이 상긋한 초원이 들여다보이는

울긋불긋한 봉우리에 누우니


온 세상이

온통 작은 점이 되어

알록달록한 지붕 위에

참새와 산새들이 옹기종기 모여든다


그 소리는 메아리되어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잠을 깨우고

컴컴한 어둠 속에 잠들어 있던

하늘과 별들과 푸르른 은하수의 길을

울긋불긋한 갓 잠에서 깬 햇살의 길로 인도하네


시끌벅적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면

잠들어 있던 꽃들도 일어나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겠지

요정과 함께한 하룻밤의 꿈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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