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밖의 사람들 옷차림은 점점 가벼워지고,
목도리와 장갑이 없어도 많이 춥지 않은 2월 하순의 주말.
카페 한 구석에 앉아서 즐기는 달콤한 케이크 한 조각과 시원한 커피 한 잔은
한결 따뜻해진 바람으로 설레는 마음에 잘 어울리는 잠깐의 휴식.
케이크 한 조각 떠 먹고, 커피 한 모금을 입에 머금고 잠깐 기다리는 시간.
그리고 작은 봄으로 장식한 테이블 위를 마냥 바라보다 창밖을 보면
햇볕 좋은 오후 2시쯤 볼에 닿았던 달달한 봄바람이 다시 생각난다.
그리고 이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다시 돌아오는 한 주를 힘내서 시작해야지.
다음 주말에는 더 가까워진 봄기운을 만나러 갈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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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봄으로 장식한 주말
2019 / 210 x 297 mm / Pen, Watercolor on paper
©greenut(Hye rye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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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greenut 김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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