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레고리오.
초심을 잃지 않고 여기까지 온 너에게,
할머니는 기쁨과 큰 사랑을 보낸다.
정말 모든 이웃이 존경하는 사람이 되어주기를 부탁한다.
섬김과 겸손을 잊지 마라.
너를 사랑하는 외할머니, 가슴에 깊이 간직하리.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기 몇 달 전에 내게 남긴 편지)
아들 그레고리오.
엄마는 너가 잘 하라리라 믿는다. 그리고 사랑한다.
너를 향한 할머니의 무한한 기도와
엄마의 늘 기도 속에서 온전한 너를 찾아가기를 바란다.
우린 늘 기도 속에서 만날 거야.
모든 것에 너가 부담을 느끼고 힘들어하면 안 돼.
엄마는 늘 너의 편이야.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하던 너 편이라는 것을 기억하렴.
(한국을 떠나던 날, 엄마가 내 짐에 몰래 넣어놓은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