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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충덕 Nov 27. 2023

작가님의 글을 보니 키가 커집니다.


   김태상 작가님의 브런치 북 <천 번의 거절> 중

나는 죽는 그날, 단 하루만 일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문장을 봅니다.

이렇게 멋지고 결연한 문장은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어요.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올지라도 사과나무를 심겠다.’라는 말보다 더 힘 있게 다가왔습니다.     


   심규섭 작가님 신윤복의 미인도 9화에서

“얼마 전에는 바람을 따라온 꽃내음에 마음이 설레어 밤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라는 신윤복의 메시지가   너무나 이쁜 글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헤아리다님의 매거진 ‘48가지 감정 위로 음악은 흐르고’를 보며 느끼고 싶습니다. (읽는다. 감상한다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스피노자의 <에티카>와 강신주의 <감정수업>을 텍스트로 읽은 저에게는

<에티카>와 <감정>을 작가가 판단하기에 상관도가 높은 ‘음악(동영상)’과 연결 지어 구성한 모습에서 열패감(부러움)도 느끼지요. 

   음악에서 음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큰딸이 좋아했던 god 구성원에 박준형이 있었음을 며칠 전에 알았고, 이효리가 ‘핑클’이라는 그룹 멤버였던 걸 6년 전에 알게 됐지요. (물론 현직에 있을 때 앞만 보고 살았다는 의미로 이야기하면, 아내는 바보 같다는 고백이라고 지청구를 합니다만…….)     


   여러 작가님의 글을 보며 키가 커지는 기분을 느낍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grhill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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