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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충덕 Dec 20. 2023

뻬드로 빠라모

후안 룰포

   여러 자료를 살펴보니 ‘후안 룰포’는 두어 권의 소설과 수필만으로도 라틴아메리카의 기념비적 작가로 멕시코인의 사랑을 받아 교과서에 실린 작가다.

   왜 이렇게 소설을 이해하기 어려울까 생각하며 읽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평론가들의 평을 통해 수긍한다.     


   소설의 첫 부분 몇 페이지에서 대화는 “-”를 표시하며 쓰여 있고, 상황과 배경은 문장으로 기술돼 있기에 희곡 시나리오처럼 읽기 쉽다는 생각을 했으나 이런 생각은 몇 페이지를 넘기지 못했다.

  후안 룰포의 『뻬드로 빠라모』는 이승과 저승, 현실과 환상,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시간 속에 이야기가 전개된다. 소설의 구조가 낯설다고 역자가 작품해설을 남겼다. 『율리시스』(20년 전에 사두고 읽다 말았다)의 제임스 조이스, 프루스트(『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4권까지를 2년 전에 사두고 아직 다 읽지 않았다)를 집약하고 있다고 하니........     

   소설의 길이는 겨우 150여 쪽에 불과하지만 정신을 차려야 한다.     


시대 배경: 20세기 초 멕시코 혁명기

등장인물들 :

어머니의 부탁으로 꼬말라(화자 후안 쁘레시아도가 찾아가는 아버지가 사는 곳)를 찾아가는 화자

돈 루까스(메니아 루나: 동네 이름) - 뻬드로 빠라모의 아버지이자 루나의 실력자

뻬드로 빠라모 - 후안 쁘레시아도의 아버지로 꼬말라의 빠뜨론(우리식으로 나으리쯤 될 듯)

풀고르 세다노 - 54세 독신 행정 소송대리인

미겔 빠라오 - 말에서 떨어져 죽은 뻬드로 빠라모의 아들

돌로레스 - 뻬드로 빠라모의 아내이자 화자의 어머니

에두비헤스 - 돌로레스의 절친

마리아 디아다 - 에두비헤스의 동생

필로떼오 - 빠뜨론에게 여자를 소개해주는 이

수사나 - 빼드로 빠라모의 마지막 아내, 그녀가 죽자 빠라모가 깊은 상실감에 삶을 포기한다.

바르 똘로메- 파산한 광산업자로 수사나의 아버지

오소리오-난봉꾼     

『뻬드로 빠라모』 2003년 12월에 초판이 나왔고, 나는 2014년 9월 1판 26쇄로 나온 것을 읽는다.   




  

처음 읽는 사람이라면 작품 해설을 먼저 꼼꼼하게 읽고, 서평도 잘 찾아 읽고 난 뒤에 소설을 읽어야 어렵지 않게 느낄 듯하다. 소설부터 읽고 소설을 이해하려니 힘들다.     


P.S. 2015년 7월 30일 오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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