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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충덕 Jan 28. 2024

평범히 살고 싶어 열심히 살고 있다. 괴리(乖離)

다른 생각과 태도를 볼 수 있다. 이해하고 싶다.


도전하는 모습은 찾을 수 없다.

용기 있는 삶의 태도조차 보이지 않는다.

망설이며 시도하지 않는 루저의 이야기다.

성취하는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위로하는 말뿐이다.

삶의 좌표나 지적인 호기심을 풀어줄 내용은 1도 없다.

다시 읽을 일은 없다.

『평범히 살고 싶어 열심히 살고 있다』에 ‘평범’함은 있다고 할 수 있으나 ‘열심히 살고’는 없다.  

   

VS     


이렇게 평가할 수도 있겠다.   

  

양장본(한정판 핑크 에디션)에 195쪽 분량으로

책을 읽는데 채 한 시간도 필요하지 않다.

한쪽엔 그림 다른 쪽엔 SNS에 올림 직한 짧은 글

초판 36쇄이니 출판사는 수익이 많을 듯하다.

취업하려고 애쓰는 젊은이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겠다.

위로가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아픈 마음을 잠시 달래줄 듯하다.

작더라도 실패가 쌓여 지친 사람에게 선택받을 수 있겠다.

지친 하루를 보내고 퇴근했거나

자기 정체성이 모호한 사람이라면 잠시 머물 수 있겠다.      


책인지라 뭐라도 남기려 고른 문장은    

 

“당신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면

‘난 인복이 많구나’가 아니라

‘나도 좋은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세요”(P.149)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의 우선순위에 맞춰

살고 있나요?”(P.176)     




“배울 점이 있는

‘모습’을

갖춘 사람을 만나세요     

가르치려는

‘말투’만

있는 사람 말고”(P.45와 P.186에 실은 내용이 똑같다. 실수인지 의도인지, 의도로 생각해두려고 한다)     


P.S. 2024. 1. 28(일) 오전 5시 44분에서 6시 19분까지 읽고 메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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