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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충덕 Apr 24. 2024

『正史 삼국지 오서 吳書』

진수 지음    김원중 옮김

   진수가 짓고 김원중이 옮겨 민음사에서 2009년 1판 3쇄로 펴낸 정사 삼국지 오서 완역판(본문 794쪽)을 읽는다. 3세기 중국의 패권을 두고 위오촉이 겨루던 시대의 오나라 역사책(正史)이다.     


   손견이 오를 창업하고 그의 아들 형제인 손책과 손권이 대를 이어 정사에는 222년부터 280년까지를 오나라로 본다.     


인물평과 생각할 문장을 옮겨본다.

- 오주전(손권에 대한 기록이다) : 손권전이라 하지 않고 오주전으로 기록한 것은 吳主傳이라 쓰는 것으로 보아 그를 오나라의 창업주로 보기 때문이리라. 생존할 때 멸망을 잊지 말고, 안정되었을 때 반드시 위험을 생각하라는 것은 고대의 유익한 교훈이다. 전장에 나갈 때는 도독을 둘 두지 않는다.


- 장소 : 평생 목숨을 걸고 손권에게 직언하다     

- 보즐전 : 명예를 잃는 네 가지

하나, 자기 의견을 고집스럽게 주장하는 것(타인을 상하게 함)

둘, 명리를 다투는 것(친구를 파괴함)

셋, 당파를 중시하는 것(군주를 가리게 됨)

넷, 빨리하려고 힘쓰는 것(덕을 잃게 된다)     


- 장굉 : 전쟁에 늘 수성을 건의한 행정의 달인 (참모의 역할)

- 주유 : 적벽에서 조조를 물리치다.

- 노숙 : 주유의 추천을 받아 유비와 연합하여 조조와 맞서게 하다

- 여공 : 계책으로 관우를 죽이고 형주를 탈환하다

- 서성 : 강변에 가짜 성을 지어 조비를 물리치다

- 오나라의 골칫거리 : 산월족(도적떼…….)     


- 위요전 : 바둑은 변화와 시기를 수단으로 함으로 충직하고 신실한 일이 아니라고 주장하다.


   현재의 기준으로 단명하여 스물을 갓 넘거나 서른 살 내외로 사라진 영웅들이 허다하다. 당시에는 인물의 품평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효렴(지방관의 인재 추천 방법)이 빈번하다. 뛰어난 방술과 점술로 살다 간 꾼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등윤전은 소제목과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다. (소제목은 자리에 연연하여 끝내 이름을 더럽히다고 적어 놓았는데 내용은 그런 내용이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제갈각의 위나라 정벌에 대해 등윤이 반대한 것뿐이고 제갈각은 대패한다. 진수가 볼 때 위 정벌 반대에 따라 등윤이 이름을 더럽혔다고 판단한 듯하다.)

모함, 참언에 억울하게 죽은 자들이 부지기수다. 장문의 訴가 많이 등장한다.(모두 문학적 소양을 갖춘 듯하다.)     


P.S. 2013년 7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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