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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충덕 Sep 21. 2024

불륜

파울로 코엘료 지음


여름을 보내면 선택한 파울로 코엘료의 장편소설 세 번째는 [불륜]이다. 저자의 명성에 기대어 선택한 책이고, 이런 제목의 책은 쉽게 찾기 어렵다. 출판사의 카피에 심각하게 판단하지 않고 선택한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부러워하는(안정되고 든든한 직장에 다니는 남편,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주인공, 자녀들, 자기 집) 조건 속에서 십 년째 결혼 생활을 하는 린다. 그녀는 제네바(쥬네브)에서 기자로 일한다.

   사춘기 시절, 열여섯 나이에 린다의 가슴을 만졌던 야코프는 주의회 의원이 되어 바른생활하고 있다. 그의 아내는 마리안. 철학과 조교수.


  시작은 평범한 생활에 회의를 느낀 린다가 야코프 쾨히니를 찾아가 오랄섹스를 하고, 이후 여러 번 반복한다. 여러 복잡한 상황을 만들고, 경험한다.     

남편은 믿음으로 린다를 감싸고, 남편의 사랑에 린다는 그해 마지막 날을 처음 사랑을 속삭이던 곳, 인터라켄에서 보내며, 남편의 제의에 따라 패러글라이딩을 경험한다. 하늘을 나는, 떠 있는 상태에서 땅에 발을 내딛는 현실로 돌아온다.     


제네바에 다시 가고 싶고, 레만호도 다시 보고 싶다. 

칼뱅의 동상을 보면 예전과 다른 느낌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인터라켄과 융프라우. 다시 가고 싶은 건 말할 필요조차 없다.

나도 다시 알프스에, 스위스에 가거든 패러글라이딩할 것이다.     

파올로 코엘료는 린다가 불륜에서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는 과정을 패러글라이딩이라는 소재를 쓰고 있다.     

연금술사가 브리다보다 좋았고, 불륜보다 연금술사가 좋았다.


내가 읽은 불륜은 2014년 7월 1판 1쇄가 문학동네에서 민은영이 번역하여 내놓은 것으로 본문 359쪽이다.     

P.S. 2014년 9월 7일 오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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