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키디데스 지음
[THE HISTORY OF THE PELOPONNESIAN WAR] 상권 완독
투키디데스가 짓고 박광순이 완역하여 범우에서 펴낸 [THE HISTORY OFTHE PELOPONNESIAN WAR] 상권(본문 436쪽)을 완독 한다. '한 때의 갈채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불멸의 재산으로서 이 책을 썼다'는 제1장의 투키티데스의 집필이유(철학)에 감탄하다.
그가 아테네 장군이었음에도 상권을 읽는 동안 그가 아테네(델로스 동맹) 편이었는지, 스파르타(펠로폰네소스 동맹) 편이었는지 낌새를 알아차릴 수 없게 기술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가 역사적으로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 대부분의 내용이 오늘날 그리스 지역에서 벌어진 수년간의 전투에 관한 것이라서 생소한 지명과 인명은 책 읽기를 지루하게 만든다.
나름대로 전공을 살려 전쟁을 공간적으로 이해하고 싶었다. 관련 시대 그리스의 고지도를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출력하고 지명을 익히며 책을 읽으니 한결 지루함이 덜하다.
이렇게 연가를 하루 쓴다.
2012년 7월 20일
[THE HISTORY OF THE PELOPONNESIAN WAR] 하권 완독
토요일 아침에 시작하여 오늘 일요일은 대전에 가서 행복바이러스의 업무를 지원하다 돌아와 [THE HISTORY OF THE PELOPONNESIAN WAR] 하권을 마저 읽는다.
허탈하다.
펠로폰네소스 동맹과 델로스 동맹군이 시케리아(오늘날 시칠리아)에서 긴박하게 싸우던 장면에 이어지는 이오니아 지방(에게해 주변)의 해상 전쟁은 지루하고도 지루하다. 더 허탈한 것은 투키디데스의 '역사'(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책이름을 투키디데스가 지은 게 아님)가 미완성이라는 것이다. 왜 이리 끝이 맥 빠지게 하는지 해설을 보니, 미완성이라며 크세노폰의 [그리스 역사]를 잇달아 읽어야 펠로폰네소스쟁의 전말을 파악할 수 있단다. 크세노폰의 그리스 역사는 투키디데스의 '역사'가 끝나는 부분에 이어진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전쟁을 기록하고 있다니 말이다.
하여튼, 여러 개의 연설문은 토론의 형식을 빌어 명문으로 기억할 것이 여러 곳에서 보인다.
발췌하여 연설문 작성의 모델로 삼아도 좋을 것이다. 시간을 내어 작업해 보기로 한다.
2012년 7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