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여 책은 제쳐놓고 영화 보기를 선택한다.
『페펙트 데이즈』
일찍 일어나
도쿄 공공 화장실을 청소하고
매일 동네 목욕탕에서 씻고
샌드위치와 우유로 아침을 먹고
자전거를 타며, 서점에 들러 문고판을 산다.
란도리에 세탁물을 넣고,
퇴근길에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테이프를 틀어 팝송을 듣는다
분재에 스프레이로 물을 주고
책을 읽다가 잠에 든다.
그렇게 하루 루틴을 마주한다.
때로는 강변에서 맥주를 마시고 담배도 피운다.
“그림자는 겹치면 더 어두워질까?”라는 대사로
끌어가는 장면은 시간을 거꾸로 가고 싶은 듯하다.
내면의 고통이 있는 듯하다.
영화는 충만한 삶이라고 말한다.
P.S. 멋진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