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서점 찾아가기, 미옥서원

by 노충덕

시간을 내서 겨울바람을 쐬고 온다.

만항재에 가려던 계획을 반대쪽으로 틀어 아내와 드라이브

숲속서점 ‘미옥서원’을 살펴본다.

집에서 읽은 책이 서점에 진열된 걸 보니 반갑더라.

『이제서야 이해되는 반야심경』,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을 산다.

온라인 서점은 할인가를 적용하지만, 여기는 표기된 가격을 다 받는다.

봄이 오면 한옥스테이를 연다고 하니 한적한 곳에서 잠시 쉬는 곳으로 알맞다.

책을 사러 이곳에 오지는 않을 듯하다.



굴 요리를 먹고 싶어 하는 아내를 데리고 천북굴단지로 향한다.

굴밥과 굴 칼국수를 먹고 굴 무침을 먹어야 했는데, 굴 무침에 취해 밥과 칼국수의 맛을 느낄 수 없더라.

늘 다니던 길에 비켜있던 곳에 온 김에 충청수영성에 들러 천수만을 바라본다.

하루가 빠르게 간다.


P.S. 시비지심은 '지(智)' 즉 앎의 단서다. 대중가수가 뱉은 말은 무지하다는 고백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페펙트 데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