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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다 Jan 09. 2024

괜찮은 내일


 하루가 버거운 사람일수록 더 나은 내일을 바라게 되지만, 행복한 내일은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가꾸지 않은 황무지에는 곡식이 아닌 잡초만이 자랄 뿐이듯이, 내일은 다를 거라는 기대만 할 뿐 오늘 하루 동안 노력하는 것이 없다면, 내일은 오늘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시련이 올 때마다 크게 낙담하는 사람들은 자신에게만 이런 아픔이 찾아오는 것이라 착각하곤 한다. 하지만 살아보면 안다. 일생에 찾아오는 고통의 총량은 누구에게나 똑같다는 것을. 다만 차이가 있다면 준비하고 노력한 자에게는, 매일 찾아오는 그 고통의 높낮이가 거의 일정하게 느껴질 뿐이다.


 그러니 내일을 담담히 맞이하고 싶다면 오늘 하루를 잘 보내자. 우리가 기대하는 괜찮은 내일은, 잘 보낸 오늘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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