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권
경상북도에 위치한 경산은 대구광역시의 아래쪽에 위치한 도시로 다양한 볼거리와 힐링 스팟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반곡지는 사진작가들에게 인기가 있는 명소인데, 사계절의 풍경이 모두 아름다워서 언제 방문해도 인터넷에서 보는 것과 같은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모든 숨겨진 보물을 찾는 여정이 그러하듯, 경산 깊숙이 위치한 반곡지를 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수고가 필요한데, 자차를 가지고 오지 않는 한 경산역에서는 40분, 동대구 역에서는 약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해야만 한다.
반곡지는 1903년에 만들어진 농업용 저수지로, 물만 고여 있는 일반적인 저수지와는 다르게 주변을 꾸며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또한 반곡지에는 외곽을 걸어 다닐 수 있게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길을 걸으면서 물가에서 길게 가지를 뻗은 나무들과 저수지에 비친 풍광을 보고 있으면 조선시대에 그려진 풍경화 속에 들어온듯한 오묘함을 느낄 수 있다.
반곡지의 주변에는 몇몇의 카페가 있기는 하지만 식사를 한다거나 오래 머물기에는 애매하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반곡지를 방문했다면 이곳을 기점으로 해서 경산의 다른 명소를 방문하거나 대구로 이동을 하여 나머지 일정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