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by 그리다

바다는 모래흙 한 줌, 잉크 한 방울이 떨어졌다고 해서 더러워지거나 물들지 않는다. 그 이유는 한 방울의 이물질에도 변하지 않는 넓고 깊음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변을 살피다 보면 말 한마디, 감정 한 방울에 너무나도 쉽게 물들어 버리는 사람이 보인다. 그래서 나는 깊은 바다를 보며 생각했다. 그저 짧은 문장 하나만으로 편향적인 생각을 가진다는 것은 곧 자신의 얕음을 증명하는 일이라고.


바다는 넓기에 그만큼 많은 것들을 품어낸다. 그러나 그것들이 자신을 물들이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오히려 중심을 지키면서 제 안에 있는 것들을 자신의 색깔로 융화시킨다.


바다와 같은 마음을 가지자. 한 줄의 문장과 감정 한 방울에 올바름과 투명함을 잃지 않는 그런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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