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는 것은 강의실 문을 열고 들어간 것과 같다. 맺어지는 것으로 끝인 것이 아닌, 거기서부터 새롭게 배워나가야 하는 것이 생기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이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 우리는 충분히 가슴이 벅차지만 연인은 언제나 성장해야 하고 서로에게 더 큰 존재가 되려 노력해야 한다.
나는 수많은 이별들을 지켜보며 생각했다. 이별은 새로운 사랑에 대한 갈망보다는 빈자리가 생겨도 그리 두렵지 않다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그래서 우리는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하고 서로의 마음에 많은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야 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가벼운 존재가 되는 순간, 이별은 기다렸다는 듯이 고개를 들게 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