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

by 그리다

시간은 앞으로만 가는 기차다. 부산에서 멀어지면 서울에는 더 가까워지는 것처럼, 시간은 어느 하나를 멀리하면 어느 하나가 가까워진다는 것을 내게 알려준다.

그래서 나는 어제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과거에는 아쉬움도 있고 슬픔도 있지만, 잘 그려진 그림처럼 바라보기만 할 뿐 머무르려 하지 않는다.


내가 어제로부터 멀어지면 내일과는 더 가까워지는 것이기에. 이미 지나간 것들이 아니라 새로이 맞이해야 할 것들을 마땅히 맞이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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