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틈

by 그리다

내적인 성숙을 이룬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는 행복하다. 이들은 수많은 정보들 속에서도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지킨다. 또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 할지라도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며 존중하는 자세를 보여준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존감을 바탕으로 대화를 긍정적이고 밝은 방향으로 이끌어갈 줄 안다.


하지만 내면이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은 때때로 모두를 힘들게 한다. 그들은 블랙홀처럼 주변 사람이 가진 에너지를 쉴 새 없이 빨아들인다. 또 자기가 괜찮은 사람인지를 끊임없이 묻고 이를 확인하려 한다. 그리고 대화가 진행될수록 점점 분위기를 어둡고 암울하게 만든다.


나는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의 경우, 가장 먼저 내면의 틈을 메우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대개 이런 사람들은 친구나 지인과 같은 외부적인 요인들에서 자존감을 빨아들이려 하는데, 내면의 틈을 메우지 못하면 애써 채운 자존감도 금방 새어나가서 결국엔 밑빠진 독처럼 다시 또 누군가를 찾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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