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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절영 해안산책로) [2014.08.30]

경상권

by 그리다

많은 사람들이 부산을 찾아오면 광안리나 해운대를 먼저 찾지만, 약간은 생소할지 모르는 영도에도 산책하기 좋고 사진 찍기도 좋은 장소가 있다.


오늘 소개할 '절영 산책로'는 부산역에서 82, 85, 508번 등의 버스를 20분간 탄 뒤 '부산보건고'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3분 거리 내에 있는 장소이다. 버스에서 내려 앞으로 쭉 걸으면 흰여울 문화마을이 나오고, 따로 만들어진 계단을 걸어 내려가면 한 카페가 나오는데 거기서부터 해안산책로가 시작된다.


※마을 산책로이기 때문에 별도의 이용요금이나 오픈 시간 등은 정해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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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입구를 지나면 시원한 바다내음과 함께 거의 평지에 가까운 산책로가 쭉 펼쳐진다. 도보길 자체의 색감도 좋고 안전을 위해 설치해놓은 방호벽에도 부산 느낌이 물씬 나는 무늬들이 칠해져 있어서 어디서나 사진을 찍기가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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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산책로를 걷다 보면 비탈 위로 긴 마을이 조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마을의 이름은 '흰여울 문화마을'로 예전에 영화를 촬영했던 곳이기도 했고, 과거의 부산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놓은 듯한 풍경을 가지고 있어서 부산의 향수를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이다. 다만 문화마을이라는 이름이 붙긴 했지만 실제로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촬영을 할 때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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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이라면 산책 삼아 오기 좋은 곳이긴 하지만 타지 사람에게는 이곳 한 곳만 보기에는 분명 아쉬울 것이다. 부산역이나 남포동 쪽에 숙소를 잡았다는 가정 하에 주변에 돌아보기 좋은 여행 코스를 소개하자면 우선 같은 지역에 태종대가 있어서 함께 보기가 좋으며, 용두산 공원, 부평 깡통시장, 자갈치, 보수동 책방골목도 15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여기서 영역을 조금만 더 넓힌다면 감천 문화마을이 차로 20분 거리 정도에 있는데, 적절한 순서를 정해서 돌아본다면 하루를 정말 알차게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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