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에 위치한 거제도는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며 현재는 거가대교 및 신거제대교가 개통됨에 따라 내륙에서도 편하게 오고 갈 수 있는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
거제도에는 아름다운 해수욕장들이 즐비하고 바람의 언덕, 매미성,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등의 명소가 존재하지만 그중 빼놓지 말고 가봐야 하는 곳이 바로 '외도 보타니아'가 되겠다.
외도 보타니아는 1976년도에 관광농원으로 조성을 시작하여 95년도에 개원. 이후 2005년도에 '외도 해상농원'이라는 이름에서 '외도 보타니아'라는 이름으로 변경을 하고, 매년 내부 개선 및 다양한 정원의 조성을 통해서 2017년에는 누적 방문객 2000만 명을 넘는 거제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
외도 보타니아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무조건 배를 타야 하는데 거제도 주민이거나 가까운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입도 과정이 조금 까다로울 수 있다. 외도로 가는 배가 뜨는 선착장은 장승포, 지세포, 와현, 구조라, 도장포, 해금강, 다대 선착장이 있는데, 장승포에는 시외버스터미널이 있어서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비교적 많다.
장승포 시외버스 터미널은 광주, 대전, 서울 남부, 울산에서도 출발하는 버스 편이 있지만 통행 편이 적어서 시간표를 잘 확인해야 하며, 여유롭게 버스 시간을 정하고 싶다면 통영이나 부산 서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장승포행 버스를 타는 것이 용이하다. (※부산 서부 기준 장승포항까지 1시간 30분 소요) 만약 고현 터미널에서 내렸을 경우에는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장승포항까지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장승포항 기준) 외도로 가는 배는 하루에 5편이 있으며 주말에는 3편이 증편되어 총 8편이 운행된다. (평일 배편 시간표 : 09:30, 11:00, 12:30, 14:00, 15:30) 비용은 배편 비용과 외도 입도 비용을 합하여 3만 원 정도를 지불하게 되는데, 예약을 하면 5천 원가량 저렴해지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Tip : 외도에서 가까운 선착장일수록 배편의 비용은 조금 더 저렴하다.)
※ 배를 타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배편은 어떤 코스를 이용할지를 정할 수 있는데, 해금강 유람과 외도 입도 코스를 고르면 바다 위에서 해금강을 구경할 수 있게 된다. 날씨가 좋은 날은 섬의 틈에 생성된 동굴 안쪽으로 배를 운행하기도 한다는데 파고가 높은 날이 많아서 기대를 하기는 어렵다. 바다 위의 금강산이라는 별명을 가진 만큼 해금강은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는데, 배가 잠시 정지하면 모든 사람들이 나와 사진을 찍어댈 만큼 해금강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신비한 절경을 보여준다. 이후 해금강 선상관광을 마친 후 외도로 들어서면 주변 풍경과 잘 어울리는 예쁜 등대와 푸른색의 넓은 선착장이 이용객을 반겨준다.
※ 장승포항에서 해금강을 거쳐 외도까지 도착하는데 소요되는 시간 : 약 30분
선착장에서 나오면 정문으로 향하는 길이 나오게 되고 정문을 지나면 중앙 광장을 만나게 된다. 광장을 따라서 쭉 가다 보면 선인장 가든과 비너스가든이 나오게 되며 (※사진 참조) 이곳들을 지나 쭉 길을 오르다 보면 조각공원과 카페, 그리고 작은 교회건물이 나온다. 전망카페에서는 외도 보타니아의 전경을 모두 둘러볼 수 있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에 좋고, 다음 코스로 이동하기 전에 머무는 쉼터 역할도 해주기 때문에 필요시 잠시 쉬어가기에 알맞다.
외도를 모두 돌아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이며, 여러 식물들과 건축물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있어서 한 컷의 사진으로도 외도 전체의 분위기를 담아낼 수 있으며, 각 구역별로 특색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기에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 연출을 하기에 용이하다.
※ 외도에서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갈 때는 탑승 시간과 배편의 이름을 잘 확인해야 하는데, 다른 이름의 배에 탑승을 하면 출발했던 선착장과는 다른 선착장에서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