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권
여름이면 커다랗고 노란 꽃잎을 뽐내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해바라기. 보통 해바라기 군락지를 생각하면 제주도나 강원도 태백 지역을 많이 떠올리겠지만 경남지역에서도 이런 넓은 해바라기 밭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오늘 소개할 '강주 해바라기 마을'은 경상남도 함안군에 위치한 곳으로써 주민들이 직접 해바라기를 심어 관광지로 변하게 된 마을이다. 2013년도에 1회 해바라기 축제를 개최한 이후 지역 유명 관광지로 입소문을 타고 2019년까지 축제가 이어지다가 2020년부터는 코로나로 인해서 중단되었다. 하지만 축제가 아니더라도 매년 여름이면 해바라기가 만개해 있기 때문에, 여전히 함안에 위치한 주변 관광지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관광지로 손꼽힌다.
함안 강주 마을에 오기 위해서는 자가 차량을 이용하거나 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근처에 군북역과 함안역이 있긴 하지만 버스가 정차하는 곳이 멀리 떨어져 있거나 정차 시간이 길기 때문에 기차를 이용한다면 역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마산 시외버스터미널과 부산 서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함안행 시외버스를 탑승한 후, 사정행 시내버스를 탑승하고 약 20분 정도를 이동하여 강주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함안 터미널 -> 강주 마을 행 버스 시간 (총 10회)
6:40(첫차), 8:00, 9:20, 10:30, 12:10, 13:40, 15:10, 16:40, 18:20, 20:30(막차)
강주 마을 정류장 -> 함안 터미널
7:19(첫차), 8:49, 10:10, 11:30, 13:10, 14:25, 16:10, 17:40, 19:10, 21:10(막차)
강주 마을 정류장에서 내리면 곧장 마을 입구로 들어설 수 있다. 해바라기로 유명한 마을이지만 입구에서부터 마을 주민들이 재배하는 다양한 작물들을 볼 수 있고, 포장된 도보길을 따라가다 보면 마을 담벼락 이곳저곳에 여름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다양한 벽화도 만날 수 있다.
관람로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 것이 걱정될 수 있겠지만, 사실 마을 입구에서부터 언덕 멀리 해바라기가 핀 곳이 보이기도 하고, 마을 곳곳에 해바라기 밭으로 가는 길을 표시해두었기 때문에 길을 잃거나 헤맬 염려는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마을 길을 쭉 걷다 보면 갈림길이 나온다. 강주 마을에서는 해바라기 재배지를 1단지와 2단지로 구분해놓았는데, 당시에는 관람 시기가 맞지 않아서 2단지에서만 관람이 가능했다.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나오는 사진들은 대부분 1단지의 풍경인데, 2단지 또한 해바라기가 심어진 면적이 넓기 때문에 어느 곳을 가도 멋진 해바라기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각각의 해바라기 단지에는 아기자기한 포토존이 존재한다. 주변의 조형물을 활용하여 연출을 하기도 좋고, 능선을 따라 핀 해바라기를 찍어도 비교적 예쁜 사진들이 나오기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무더운 여름날에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
※ 이용요금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