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권
국내에서 관광으로 유명한 여러 도시들의 순위권을 매긴다면 순천은 분명 상위권에 위치할 것이다. 그 이유로는 우선 인근 지역을 비롯하여 전국의 주요 도시를 오고 갈 수 있는 시외버스가 있으며, 경상도와 충청, 경기 지역에서 출발하는 열차 또한 있어 외부에서 오기에 용이하다는 장점을 들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시내 교통이 편리하고, 관광지가 도심 가까이에 있으며, 도시화 또한 잘 되어있어 쇼핑이나 지역 맛집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그 이유가 되겠다.
창녕 우포늪과 더불어 2006년 람사르협약에 의해서 보존가치를 인정받은 순천만 습지. 습지의 생태나 중요성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순천만은 세계 5대 연안 습지 중 하나로 우리나라 최대 갈대 군락지이자, 갯벌 등의 지형을 찾아볼 수 있는 소중한 자연 관광지이다. 순천에서는 순천만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이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공원을 조성해두었는데, 이곳에는 자연생태관과, 역사관, 천문대, 조형물 광장 등이 있어서 순천만에 대한 이야기를 익히는데 용이하다.
순천만 습지에서는 탐방로를 따라 갈대 군락지를 탐방할 수 있고, 강을 따라 이어진 탐방로를 따라가면 순천문학관을 만날 수 있다.
이용시간 : 08:00 ~ 18:00 (계절에 따라 상이)
※ 야간 천문대 이용시간 : 22:00까지
관람료 : 8,000원 (순천만 습지 및 순천만 국가정원까지 관람 가능)
순천문학관은 순천만 습지에서 도보로 약 20분 정도를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이곳에는 동화 '오세암'을 집필한 정채봉 작가와 '무진기행'으로 유명한 김승옥 작가의 이름을 딴 건물들이 존재한다. 각 관의 내부에서는 작가들의 저서나 소장도서, 영상 자료들이 있으며, 기타 다목적 관에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잠시 둘러보기가 좋다.
이용시간 : 09:00 ~ 18:00 (월요일 휴무)
관람료 : 무료
문학관에서 도보로 약 3분가량을 걸어가면 문학관 역이 나온다. 이 역에서는 '스카이큐브'라는 기구를 이용할 수 있는데, 강을 따라 10분에서 15분가량 이동하기 때문에 느긋하게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스카이큐브의 경우에는 탐방객의 관람은 물론 순천만의 생태를 보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는데, 원래라면 관광을 위해 자동차 도로나 주차장, 기타 관련 시설들이 지어져야 하나 스카이큐브 덕분에 과도한 자연훼손을 막게 되어 그 필요성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운영시간 : 08:30 ~ 17:30 (계절별 운영시간 상이)
이용요금 : 왕복(정원-문학관) 8,000원, 편도 6,000원
순천역이나 순천터미널에서 버스로 약 10분 정도 이동하면 동화책의 세상을 그대로 가져온듯한 순천만 국가정원을 만날 수 있다. 입구는 동문과 서문 두 곳이 있으며 각각의 출입로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수목원 정도의 크기를 생각하고 온다면 오산. 순천만 국가정원은 정말로 커다란 지역 안에 다양한 테마와 아름다움을 가진 식물들이 조성되어있다. 주변을 돌아보기만 해도 거대한 놀이공원에 들어설 때의 벅찬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정말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정원 구역은 곳곳에 세심함이 묻어난다.
이용시간 : 08:30 ~ 18:00 (계절별 이용시간 상이)
관람료 : 8,000원 (순천만 습지 및 순천만 국가정원까지 관람 가능)
국가정원의 중앙에는 강 위로 서쪽과 동쪽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존재한다. '꿈의 다리'라고 불리는 이곳은 순천만 국가정원을 모두 돌아보기 위해서 반드시 통과하게 되는 장소로, 다양한 작품과 알록달록한 타일이 매력적이라 사진을 남기기도 훌륭하다.
순천만 국가정원 내에는 그 이름에 걸맞게 우리나라는 물론 프랑스, 독일, 중국, 영국 등 각 나라의 정원들이 조성되어 있다. 각각의 정원에는 그 나라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조형물들과 함께 특성에 맞는 꽃과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데, 마음에 드는 테마의 정원에서 사진을 찍으면 이국적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국가정원 내부에는 관람객들의 이동편의를 위해서 관람차(내부 순환차량)가 운행이 되는데, 1회 구매로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기에 빠르게 돌아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용해 보길 추천한다.
※관람차 탑승요금 : 3,000원 (성인 기준)
순천역에서 77번 혹은 77-1번 버스를 타고 약 20분간 이동하면 순천의 관광지로 유명한 '순천 드라마 세트장'이 나온다. 이곳은 1960년대에서 1980년대의 서울 관악구 달동네의 모습을 간직한 장소로, '사랑과 야망', '그해 여름', '제빵왕 김탁구' 등의 드라마가 이곳에서 실제로 촬영되었다. 세트장에 들어서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온 듯 여러 풍경들에서 그 시절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데, 관람객이 다소 적을 때 방문을 하면 각각의 구역에서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이용시간 : 09:00 ~ 18:00
이용요금 : 3,000원 (성인 기준)
만약 순천에서 1박을 하게 된다면 찾아온 밤을 그냥 흘려보내서는 안 된다. 순천에서는 팔마대교 인근에서 월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요일에 야시장이 열리며, 내부에서는 플리마켓과 더불어 색색의 조명들이 빛나고 있어서 데이트 코스로 이용하기가 좋다. 또한 강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걷기도 좋으며, 순천역 인근의 죽도봉 공원으로 걸어간다면 팔각정 위에서 순천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