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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다 Aug 02. 2022

챕터


 영화의 두 번째 챕터가 시작되는 것처럼, 나의 삶도 몇 개의 필름이 더 새겨지고 나면, 더는 이전의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없게 될 거란 걸 느낀다.


 미래를 준비하는데 써야 할 귀한 시간들을 과거를 아쉬워하는데 쓰면 안 되는 일. 그래서 나는 에필로그의 첫 문장을 써 내려가는 작가의 마음처럼 마지막 장면을 상상하며 나만의 각오를 다져본다.


 모든 순간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기를.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 행동을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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