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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다 Aug 07. 2022

실천


 타인의 삶에 간섭하는 만큼 나의 삶도 간섭받는 것을 싫어하지만, 간섭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그만큼 스스로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가끔 누군가의 조언에 "나도 다 생각이 있다.", "그냥 내가 알아서 할게"라고 대답을 하지만, 그런 말을 누군가에게 하게 되는 상황까지 왔다는 것은 이미 타인에게 내 삶의 균열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 즉 누가 보더라도 내 삶에 불안함, 불확실함, 애매함이 드러났다는 뜻이 아닐까?


 그래서 나는 자기변명보다 객관적인 현실을 먼저 보려는 노력을 한다. 그리고 나태함이 깃들지 않게 항상 반성하고 있다. 고이기만 하고 흐를 줄 모르는 물은 썩기 마련이듯이, 그저 생각만 있고 실천은 없는 삶은 악취를 풍길 뿐이라고 말이다. 나는 아무런 결과도, 변화도, 노력도 추구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지 않다. 훗날 내가 기억할 인생의 좌표들에 아쉬움을 새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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