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권
전국에서 유일하게 씨 없는 감(반시)이 생산되는 곳. 이에 더해 한우로 유명한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한우와 소싸움으로 유명한 곳. 조금 더 소개를 하자면 1970년대 지역사회 개발 운동으로 시작된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로 대표되는 곳. 바로 경북에 위치한 청도군이다.
청도군에는 감이 유명하기에 감으로 만든 와인과 그것을 보관하는 와인 동굴이 유명하고 자연이 아름다운 도시답게 계곡이나 자연 휴양림 등이 유명하긴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빛 축제를 빼놓을 수가 없다.
'청도 프로방스' 혹은 '청도 빛 축제'라는 이름을 가진 이곳은 한시적으로 개최되었다가 마감되는 타 지역의 빛 축제와는 달리 1년 365일 밤이면 밤마다 손님들을 반기기에 야경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근교라고 할 수 있는 대구에서 자동차로 약 한 시간 정도 소요가 되며, 열차를 이용할 경우 청도역에서 내려 약 30분(버스 이동시간 20분 + 도보 15분) 정도를 소요하면 도착할 수 있다. 경북에서 먼 곳에서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KTX를 타고 대구나 밀양역에서 내린 후 일반열차로 청도역을 올 수도 있다.
※버스 탑승 Tip : 청도역에서 길을 건너면 정류장이 있는데, 이곳에서 2번 버스 혹은 7번 버스를 타면 청도 프로방스로 갈 수 있다. 다만 각각의 버스는 내려야 하는 정류장이 다르니 (2번 : 고평리, 7번 : 삼신리) 버스 기사님께 가까운 하차지점을 알려달라고 하면 좋다.
빛 축제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입구를 통과하면 조명 외에도 즐길거리들이 다양하다. 각각의 산책로에는 형형색색의 조형물들이 주변을 꾸미고 있으며, 프로방스 가운데에는 식사와 음료를 파는 가게라던지 야외공연장과 같은 시설도 있어서 느긋하게 풍경을 즐기기 용이하다.
또한 프로방스에는 날씨가 흐린 날에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있는데, 다양한 콘셉트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셀프 스튜디오나 신비로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거울 미로 등이 관람객을 반긴다.
밤이 찾아오면 행사장에 있는 나무와 꽃들이 빛나고 능선을 따라 빛나는 조명들은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비교적 조명이 넓은 구역에 걸쳐서 빛나고 있기 때문에 빛 축제의 느낌을 가득 담은 사진을 찍거나 개인마다 특별한 연출 작품을 남기기도 좋다.
기타 프로방스 곳곳에는 연인 및 가족과 사진 찍기 좋은 조형물이라던지 터널과 같은 시설들이 즐비하다. 따라서 청도나 대구 근교에서 야간에 방문할만한 데이트 코스를 찾고 있다면 이곳을 방문해서 좋은 추억을 남기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