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권
전라남도에 위치한 담양은, 대나무와 자연경관으로 잘 알려진 곳으로써, 바쁜 현대사회 분위기에 지친 사람들에게 여유로움과 회복을 만끽할 수 있도록 슬로시티 컨셉을 도입한 도시이다.
남원은 열차가 운행하는 역이 없기 때문에 방문을 위해서는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교통이 나쁘지는 않지만 의외로 버스 편은 적어서 출발과 도착시간을 잘 확인해야 한다.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탑승할 경우 약 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으며, 남원, 순창, 대구 등에서 버스가 출발을 하긴 하나 외지에서 오는 가장 편한 방법은 광주에서 환승하여 담양으로 가는 것이다. (광주-담양 간 버스는 수시로 있다.)
'담양'하면 바로 떠오르는 관광지가 죽녹원이기에 그리로 발걸음을 가장 먼저 옮기겠지만 죽녹원을 가다 보면 잔잔히 흐르는 강과 울창한 수풀이 시선을 이끄는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다. 관방제림이라 불리는 이곳은 강 옆으로난 제방(관방제)을 따라 우람한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그 모습이 아름다워 1991년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기도 했다.
관방제림은 강을 따라 이어진 길답게 주변 풍경이 수려하고, 길이가 길어 산책하기에 좋다. 또한 나무들이 그늘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더운 여름날 휴식공간으로써도 인기가 있다. 길은 나무로 된 산책로와 흙으로 된 제방길이 섞여있고, 중간중간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나 정자 등이 있기 때문에 잠시 쉬면서 담양의 풍경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관방제림 길을 지나 도로변으로 조금만 걸어 나가면 데이트 코스로도 훌륭하고, 사진 스폿으로 유명한 메타세쿼이아 길이 나온다. 약 2km가량 길게 이어진 메타세쿼이아 길은 나무를 통해 뿜어 나오는 초록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데, 길의 대부분이 그늘이어서 걷기도 좋고, 길 전체의 사진이나 주변 풍경들을 사진으로 남기기에 좋다.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 정보
이용요금 : 2,000원 (성인 기준)
-> 매표소가 두 군데 있어서 가까운 매표소 아무 곳에서나 구매하고 이용 가능.
메타세콰이아 길의 옆에는 담양의 유명 관광단지인 '메타프로방스'가 있다. 프랑스 도시의 분위기와 색감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듯한 이곳은 관광객들이 묵을 수 있는 숙박 시설, 식당이나 카페와 같은 편의시설, 아웃렛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어서 가족이나 연인들이 방문하여 쉬었다 가기 용이하다.
메타프로방스 내부에는 분위기를 돋워줄 아름다운 조형물들이나 장식품들이 많고, 골목골목마다 특색 있는 연출을 할 수 있어서 자신만의 느낌을 살린 사진을 찍기도 좋다.
죽녹원은 소쇄원과 더불어 담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관광명소이다. 죽녹원은 우리가 평소에 보는 보통의 공원보다도 훨씬 넓은 부지에 대나무가 빽빽이 자라고 있으며, 그 사이로 2km의 산책로가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어서 단순한 수목원의 느낌과는 다른 특별함을 선사한다. 또한 죽녹원은 도심에서 도보로 약 15분 정도면 만날 수 있는 거리에 있기 때문에 찾아오기가 매우 수월하고, 인근에 국수거리나 맛집들이 많아서 담양에 왔다면 꼭 한 번 들렀다가야 하는 곳으로 손꼽힌다.
입구에서 우측에 우뚝 솟은 누각 건물은 전망대인데, 전망대로 올라가면 담양의 역사들이 담긴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누각 위에서 외부를 바라보면 관방제림과 메타세콰이아길, 그리고 담양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죽녹원 이용정보
입장료 : 3,000원 (성인), 1,500 (청소년)
관람시간 : 09:00 ~ 18:00 (하절기, 동절기 시간은 약간 상이)
죽녹원은 넓은 공간에 단순히 대나무만 채워져 있는 것이 아니다. 죽녹원 내부에는 각각의 이야기가 담긴 정자나 쉼터, 조형물, 테마에 따른 길이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다. 대나무 사이로 새어드는 햇빛을 보며 대나무가 주는 녹음을 즐기고 있노라면, 휴식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가득 들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