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의미를 지닌 단어이기는 하지만 무척이나 경박한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듣는 사람이 어떻게 느낄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타인이 기분 나쁘거나 욕되게 만들 수 있는 말들을 스스럼없이 사용한다. 사람을 멋대로 가늠하는 짓은 하면 안 되기는 하나, 나는 언어가 가벼운 사람을 볼 때면 그들에게서 어떠한 지혜도, 삶의 진중함도 느낄 수가 없다.
언어는 마음의 창이라고 하는 말이 있듯, 나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용하는 언어의 품격과 내면에 지닌 성품은 서로 비례한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