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권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최민식 배우)이 살벌한 분위기를 내뿜던 적장 구루지마(류승룡 배우)를 물리친 '당항포'가 있는 곳. 사적이나 명승지, 자연 휴양림들이 많아서 힐링하기 좋은 도시 '고성'에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빼놓을 수 없는 특별한 관광지가 있다.
국내 최초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됨은 물론, 세계 3대 공룡발자국 산지로 불릴 만큼 그 명성과 역사적 인정을 받고 있는 고성에 왔다면 공룡과 관련된 사적을 방문해보지 않을 수 없다.
지리적으로 해안과 산지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고성은 진주, 창원, 사천, 통영과 같은 큰 도시와 맞닿아 있어 방문이 비교적 수월하다. 다만 기차역은 현재 존재하지 않아서(2027년 개통 예정) 버스로만 방문이 가능하며, 방문하고자 하는 관광명소가 버스터미널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여행 코스를 정할 때 상세한 점검이 필요하다.
앞서 설명한 대로 공룡 박물관을 가기 위해서는 고성 시내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사천시에 속한 '삼천포 터미널'에서 가는 것이 조금 더 효율적이다. 고성군청 부근에서 하이면(공룡 박물관)으로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할 경우 1시간이 넘는 시간이 소요가 되지만, 삼천포 터미널에서는 약 30분. 택시를 이용할 경우 15분이면 도착을 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렸다면 꽤 높은 비탈길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공룡 박물관은 언덕의 가장 위쪽에 건설이 되어있는데,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톨게이트처럼 자동차를 탑승한 채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또한 공룡박물관으로 가는 길에는 보행자의 편의를 위해 에스컬레이터와 각종 공룡 관련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도보로 이동시 참고하면 좋다.
※고성 공룡박물관 이용정보
- 이용시간 : 09:00 ~ 18:00 (동절기에는 17:00까지)
- 이용 요금 : (성인) 3,000원, (12세 이하 아동) 1,500원
박물관 내부로 들어서면 깔끔하게 정리된 전시관들과 넓은 플로어가 입장객을 반긴다. 박물관 안에는 움직이는 공룡 조형물부터 공룡 화석, 골격 등이 전시되어 있어서 눈길을 끌며, 고성에서 발견된 발자국들의 학술적 의의와 공룡의 생태 관련 설명들도 많아서 가족들이 함께 둘러보기 좋다.
기타 박물관 인근에는 여려 편의시설과 전시관 등이 있기 때문에 관람도 등을 참고해서 이용하면 좋다.
공룡박물관에서 이어진 길을 따라가면 살아 숨 쉬는듯한 거대한 크기의 공룡 조형물과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미끄럼틀 등이 설치된 '공룡 공원'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주변 풍경을 보며 사진을 남기기도 좋고, 길이도 꽤 길어서 휴식을 하기도 용이하다. 인근에는 미로공원과 같은 작은 공원들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참고하면 좋다.
공룡 공원에서 끝까지 걸어가면 출구를 만날 수 있고, 이곳에서는 상족암으로 내려갈 수 있는 도보길이 시작된다. 상족암은 해식동굴로 인해서 그 모습이 상다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오랜 시간 동안 퇴적되어 만들어진 지층 암석이 방문객의 눈길을 끈다.
※ 관람이 끝난 후 출구로 재입장이 가능한데, 이때 박물관 티켓을 확인하니 티켓을 버리지 말고 잘 보관해야 한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데크길은 운치가 있으면서 고즈넉한 느낌을 선사해 준다. 관람로를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공룡 발자국을 설명해주는 안내판이나 지형의 특성을 알려주는 안내판 등이 설치되어 있는데, 한 곳 한 곳 방문해보면서 사진을 찍는 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