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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다 Apr 17. 2023

나의 선택


 생각을 복잡하게 만드는 감정들. 하루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심란한 마음들. 나는 그 모든 것이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닌, 나의 선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슬픔이 나를 붙잡는 것은 내가 부정적인 것들을 단호하게 끊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지나간 것들에 대한 아쉬움은 결정이 필요한 때에 제대로 행동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리고 미련이 남는 것은 내가 내린 선택에 의해 벌어진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에.


 따라서 나는 이런 부정적이 감정이 하루를 스칠 때면 항상 나의 과거를 돌아본다. 그리고 남 탓을 할 필요도, 환경을 탓할 필요도 없는 것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언제나 그랬듯 깨닫고 나면 모두 내가 미련했던 탓이고, 내가 나를 잘 몰랐던 것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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