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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다 May 04. 2023

실수는 먼지와 같다


 매일 청소를 할 때면 생각나는 것이 있다. 먼지든 쓰레기든 그때그때 정리하고 치우지 않으면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이 쌓여 더 나를 골치 아프게 한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저지르게 되는 실수나 잘못들도 이런 먼지와 그리 다르지 않은 속성을 지녔다는 것을.


 살다 보면 내 의지가 아니었더라도 어쩔 수 없는 오해들이 쌓이게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순간들을 그저 '괜찮겠지'하는 마음으로 넘겨버린다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옛말처럼 나중에는 돌이킬 수 없는 불행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시간이 멀리 밀어내기 전에 사과해야 하는 일들. 혹은 마음이 곪기 전에 이르게 반성해야 하는 순간들이 생길 때마다 생각하자. 실수는 시간이 알아서 청소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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