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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소의꿈 Nov 19. 2021

잡문

사랑의모양

누구나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이 따로 있는 것처럼 어울리는 사랑이 있기 마련이다.

우린 그 사랑을 찾아 떠도는 것이라고 말했던 거 같다.  

어떤 옷을 입어도 잘 어울리지 않는 나에게 사랑이란 게 있긴 있는 걸까.

거울 속의 나를 보며, 깊어가는 가을, 함박눈을 기다리며 , 다음을 기다린다.


어울리는 옷, 어울리는 사랑.  

각자에게 어울리는 옷이 있고 어울리는 사랑이 있다는 건 굉장히 슬픈 말이다


나에게 어울리는 건 그저 나처럼 별 볼 일 없는 남자를 만나야 된다는 건데

도무지 그걸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래서 영영 혼자일 것 같다. 죽는 그날까지.


산속 깊은 외진 곳에서 과수원이나 하면서 살아야겠다.

누가 날 찾게.


저마다 어울리는 옷이 있는것처럼

저마다 어울리는 사랑이 있다면

그사랑을 찿아 떠도는 

사랑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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