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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ppy dwarf Jan 31. 2022

우리, 인연이었네요.

그의 사랑을 기억하며

기억조차 가물 거리는 그대여


그대는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나요?


나는 아직도 그댈 기다리고 있어요.


그댈 찾아 나섰지만 보이지가 않아서


그대가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가 처음으로 만났던 공원에서


오지 않는 그대를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혹여 내가 없는 때에 그대가 지나칠까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초조하기만 합니다.


오늘도 공원에서 그대를 기다리는데


...


 멀리부터 그대가 꿈결같이 걸어오네요.


 아무런 말도 없이 눈물만 흘리는데


 그대는 웃으며 말을 걸어옵니다.


"우리, 인연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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