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집

하얀 죽음

by 영점오

푸른 죽음이 찾아와

나의 가슴을 흔들면,

한번 더 새싹을 틔운다.


검은 죽음이 찾아와

나의 생각을 칠하면,

한번 더 고요히 잠긴다.


빨간 죽음이 찾아와

나의 침실을 덮으면,

한번 더 눈물을 흘린다.


하얀 죽음이 찾아와

나의 영혼을 만지면,

드디어, 이제야, 마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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