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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연 Jul 04. 2024

마  음

마음 grigogl [사진툰캘리/도연]

휘~~잉 휘~~잉

숲속 군무는

일사분란한데,

뒤엉켜 버린 옷자락들은

온 몸을 휘감아 돌고


흔들흔들 뒤뚱뒤뚱

아.. 이 바람같으니라구.


쏴~아 쏴~아

비까지 휘몰아치면 어쩌나


얼굴도 철퍼덕

마음도 철퍼덕

길지도 않은 머리카락이

나를 때린다.


[도연의 그럭저럭 시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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