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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연 Jul 10. 2024

내 마음대로.

쓰고 그리다

내마음대로 grigogl [사진툰캘리/ 도연]

내리꽂는 빗줄기가

스미 듯 파고드는 곳은

평범한 일상이요

느긋한 게으름이다


재촉하는 이도 없고

불러주는 이도 없는데

무얼 그리 애를 쓰는지.


마감 없는 글을 쓰고

품 많은 그림을 그린다


더운 열기

후후 식혀 가며


생각하고 생각하고

쓰고 또 쓰고

그리고 그리고


마감 없는 마감을 향해

달려 가는 하루가 긴 줄 알았는데

성큼 다가 온 밤이 야속한 건지

짧은 하루에 마음만 콩닥거린다


[그럭저럭 시. 다섯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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