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밤을 건너온
어스름 새벽은
빛을 품은 세상의 모든 색을
한눈에 모으라고
아침을 보내주더니
아득했던 어제는 흔적을 남기며
까마득할 것 같은
오늘을 밀어 넣고는
알 듯 모를 듯한
내일을 발아래 떨구었다
작은 두 손으로
양껏 움켜 쥔 내일을
함박 웃는
눈물로 맞이하는 유월은.
유난히도 설렌다
[그럭저럭 시 스물아홉 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