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도 해 왔는데, 못 할 건 없지 않을까?
아련한 듯 한 내 마음 깊은 곳을 들여본 한 통의 전화
정말 내가 하고 싶었던 걸 할 수 있는 시간
그 갈등 속에서 멈춰버린 이 시간
진심으로 응원하는 분들과
지켜보며 관망하는 분들이 있는 건 당연하다
모든 건 내가 결정해야 하는 일이기에…
새삼 느낀다.
아득했던 것을 이루어 왔음에도
지금은 그것에 쏟아 부었던 열정은 보이지 않은 채
남아 있는 배터리가 방전 되기를 기다리는 한심한 이 모습에 나 자신 마저도 헛 웃음만 쏟아진다
행복하게 웃고 떠들고 즐기며 살 수 있는 방법
그 속에서 가족들의 생계를 잠시나마 챙길 수 있었던 시기
둘의 삶을 하나로 묶어 보려 했지만, 현실의 장벽은 여전히 두텁다
이걸 깨뜨려야 열릴 것이고, 누군가는 이 오솔길로 걸어가겠지
그래
다시 시작해 보는거지 뭐
지금까지도 해 왔는데, 못 할 건 없지 않을까?
음…
이제 스페인을 넘어 이탈리아의 예술을 내 영혼에 담아 볼 꿈을 꾸어 보아도 될까?
또 떠나야 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