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의 신비로움을 자유자재로 활용한 화가
디에고 로드리게즈 데 실바 이 벨라스케스[La coronación de la Virgen. VELÁZQUEZ, DIEGO RODRÍGUEZ DE SILVA Y. 성모의 대관식. 1635~1636. P1 S00]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벨라스케스의 다양한 실험적 그림의 형태를 보게 된다. 뒤러의 작품과 엘 그레코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인체의 비례학과 붓 터치의 흐름 등을 말이다. 이 그림들의 완성이 결국 후에 라스 메니나스 일명 시녀들을 완성하는 발판이 된 그것으로 생각한다. 끊임없는 선배들의 미술을 연구하고 고민하고 그들의 장점을 받아들이려 노력했던 벨라스케스는 그림 속에서 다양한 구도적인 흐름도 잊지 않았다.
이 그림은 성모의 대관식 그림이다. 왼편은 성부 하나님을 나타낸다. 손에는 투명한 지구를 들고 아들 예수와 함께 왕관을 들고 있다. 그리고 왼편은 신이자, 성모의 아들 예수이다. 손에는 왕이 지닌 홀이 들려져 있고, 성부와 함께 성자 예수는 왕관을 성모의 머리에 씌우기 위해 멈추어 있다.
그리고 그사이 성령을 상징하는 비둘기가 빛을 발하며 대관식을 더욱 화려하게 만들고 있다. 그런데 이 그림을 유심히 보면서 뭔가 벌써 느꼈을 것이다. 그렇다. 화가들은 그림을 통해 감성의 전달을 이루려고 한다고 말을 했었다. 바로 하트모양이다. 심장의 모양을 계산하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위치 그리고 성모의 모습까지 완벽한 구도로 벨라스케스는 자리를 잡았다. 보는 이들이 감성의 전달을 받도록 하고자 하는 의도를 공개적으로 내 비취면서 말이다.
그리고 성모의 발아래에는 머리만 있는 아기 천사와 온몸이 다 있는 아기 천사가 등장을 하는데, 반복적으로 쓰지만 그래도 이해를 돕게 머리에 남는 방법은 반복 외에는 없는 것 같다. 머리만 있는 아기 천사는 신의 자리에 존재한다. 그리고 몸이 있는 아기천사는 신과 인간 사이의 연결 적 고리로 나타난다. 그리고 미소년의 천사들은 성부를 수종 들기 위해 존재를 하며, 톨레도 대성당의 4대 천사장 가브리엘 미가엘 라파엘 우리엘은 인간이 부르는 천사로 인간 세계에 존재하게 된다.
특히 벨라스케스는 그림을 그릴 때, 보라색과 베네치아산 카민(적색)과 푸른색을 항상 전체적으로 사용하였는데, 그 이유는? 이 색의 패턴은 그림을 한데 묶어주는 느낌을 강하게 역할을 하듯 그림의 집중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