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냐의 출발지 코바동가

스페인 문명의 빌상지이며 레콩키타의 시작

by jairo

에스파냐의 출발지 코바동가

숲 속 작은 마을 이야기


오늘 이 시간 들려보려하는 곳은 스페인 북부 깊은 산 속 작은 마을이다.

로마로부터 그리고 비스고트족으로부터 그리고 아랍으로부터 나라를 지켜보겠다는 수많은 발걸음은 있었다.

그러던 중 특히 아랍에 강력하게 대항하기 위해 모인 작은 무리가 바로 이곳 코바동가에 몰렸다.

코바동가를 찾아가는 길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산은 낮지만 그 산세가 험해서 도보로 건너야하는 국립공원 일명 "피코스 데 에유로파"가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빙 둘러서 가야 한다.

직선 코스가 있다면 쉽게 도착할 거리지만 1시간 30분 이상을 돌아가야 하는 우회도로라 시간 싸움인 듯 하다.

코바동가에서 인근 거리를 따지자면, #산티아고 #빌바오 #산탄데르 등이 자리를 잡고 있고, 북쪽 해안가 지역들이 1시간 이내에 줄지어 서 있다.

내가 이곳 북쪽을 힘들어도 찾는 이유는 하나, 아이들이 제일 신나하는 곳이다. 다른 볼 거리는 없다. 그러나 신나는 이유는 딱 하나? 바다 때문? 아니다. 바다에서 잡을 수 있는 #따개비 때문이다.

2년 전에 따개비를 한 번 잡고 난 이후에 아이들의 요청은 남쪽 따스한 곳으로 가서 바다에 물을 담그는 것이 아니라, 북쪽으로 와서 차가운 물에 돌에 달라붙어 있는 따개비를 따는 재미를 누리는 것이었다.

신기하게도 스페인 사람들은 따개비를 따지 않는다. 우리를 마냥 신기하게 볼 뿐!!!

그렇게 들렸던 한 지역이 바로 코바동가다.

이곳은 스페인 #에스파냐의 시작을 알리는 전초기지 역할을 했던 #레콩키스타 #국토재탈환운동의 출발지다.

깊은 산 속을 구비구비 찾아들어가면 우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난다.

도착해보면, 이곳에서 스페인 사람들을 다독이며 독립군을 이끌었던 #펠라요장군을 만나게 된다. 후에 스페인의 왕이 되어 강력한 아랍퇴치 운동의 포문을 열게 된다. 이 작은 산속에서 말이다. ^^;

산 속 깊은 곳에 안개가 자욱한 아침!!!

그 안개 속에 자리잡은 성당의 모습은 탄성을 절로 나게 만든다.


펠라요가 가르키는 곳은 대성당이다. 왜 저곳을 가리키고 있을까?

그런데 사실상 저곳보다는 저 성당 너무에 있는 동굴성당을 가르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무덤이 있으니 말이다.

그 시작과 끝을 의미하는 듯 한 느낌이 밀려오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깊은 산 속 덩그러니 자리잡은 성당!!!

물론 초기에 지은 것은 아니다.

초기에는 동굴 성당이 중심이었지만, 동굴 성당이 무너지고 난 후에 이 성당을 지어서 이끌고 있다가 후에 다시 동굴 성당을 복원헤서 작은 성당 모양 속에 성모상과 이곳에서 왕권을 세우고 아랍을 물리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펠라요 왕의 무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저 성당 천정에 비취고 있는 십자가는 아래 서 있는 십자가다.

빛의 오묘함과 함께 흘러나오는 음악이 절로 무릎을 꿇고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코바동가를 지나야 산티아고를 지나갔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제대로 된 #산티아고를 걸었다면 분명 #피코스데에우로파 산맥을 넘어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산 중턱에 #알베르게가 위치하고 있고 안개와 구름의 나라가 바로 산 중턱의 모습이다.

이곳을 거닐고 왔다면 자신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았을 것이고 앞으로 무엇을 하려는지에 대한 생각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된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런 상황 속에서 만난 동굴성당과 이 대성당은 그 마음에 잔잔한 돌을 던져 신앙의 깊이를 보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이곳은 과거 동굴성당을 복원한 모습으로 지금도 사용되어지는 성당의 모습이다.

입장료는 없다. 물론 사진 촬영 금지라고 말은 했지만, 많은 이들이 방문을 하고 기념을 하는 것을 알아서일까? 제지를 더 이상 하지 않는 모습도 본다.

깊은 터널을 지나가면 중간에 십자가가 좌측에 보이고, 끝까지 가면 작은 성당과 제대가 보인다.

그곳에 바로 성모상과 펠라요 왕의 무덤이 있는 곳!!!

나중에 나와서 계단 아래 내려가서 올려다보면 그 광경이 또 남다르다.



동굴 내부에서 찍은 맞은 편 대성당의 모습

초록색 마을에 붉은 색이 인상적으로 남는다.

역시 핸드폰의 한계인가보다. 편집을 하지 안하고는 본 그대로를 표현할 수 없으니 답답하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겨놓았으니 만족한다.



코바동가 인근 마을에 자리잡은 이곳은

로마시대의 다리가 있다.

그런데 특징은 다리 중간에 십자가가 매달려 있다.

설명은

로마시대 풍의 다리라고 되어 있기만 하다.


역시 조금만 더 가면 스페인에 숨어있는 10대 해수욕장이라고 설명 된 곳이 있는데... 여기는 지금 물이 안 차 있다. 저 산 밑 작은 굴을 통해 밀물일 때 물이 여기 모래사장까지 찬다.

마친 도착했을 때는 썰물 때라서 그 해수욕장을 그냥 인터넷에서 본 것으로 기억이 끝났다.

모래 사장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먹고 잠시 웃고 떠들다가 저 위로 걷기로 하고 움직여보았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 그리고 절벽!!!

정말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많은 생각들을 했겠구나!!! 싶다.

물러 설 곳이 없는 이곳에서 이들이 한 결단은 무엇이었을까?


다시 차를 몰고 근교로 30분 달려서 나온 바닷가... 여기서 우리는 또다시 따개비를 열심히 따며 놀던 기억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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