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 익숙함이 내 발걸음을 머물게 하는 것이었겠지

by jairo

점점 깊어가는 밤

내 마음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익숙함은 친근함이겠지?

그 익숙함이 내 발걸음을 머물게 하는 것이었겠지


그렇다면,

지금 내가 가장 익숙한 건 무엇일까?


아침에 커피와 츄로스

점심에 menu del día

저녁에 요리를 해서 먹고


이렇게 지치지 않고

산책하고 거닐고

매일 걷는 길이면서도

미소를 짓게 한 이유는


눈 빛만 마주쳐도 “hola” 하던 그 따스함


아는 사이가 아님에도 미소짓고

반복해서 보다보니 친구가 되고

이웃이 되고

눈 인사와 목례를 넘어

서로의 안부를 묻는 대화로 이어지는 인사


이웃사촌이라는 말을 떠올리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는데…


지금은 정해진 시간 안에 움직여야 하고

그 이상은 민폐가 되어지는 듯함에

미안하고 어색해진다


마치 뿌연 하늘처럼

마음도 뿌옇게 변해가는 듯 답답하여

맑고 투명한 하늘가로 다시 다가가는

그 꿈을 꾸나보다


그 속에 있다보면,

내 마음도 맑아질 것 같아서…


@namu.art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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