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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머무르는 사람은 달라진다

언어적 습관이 참 무섭다 ㅎㅎㅎ

by jairo

순간의 직업병

마치 어제 전역한 군인 같다 ㅎㅎㅎ


아내 : 잘 지내? 목소리 듣고 싶어서…

나 : 응, 일어났어. (순간 시계부터 본다.)

나 : 아… 오늘은 스케줄이… 어….

아내 : ㅋㅋㅋ 여보. 오늘 당신 뭐해?

나 : 이제 일어나야지. 그래야 여행하지 ㅎㅎ

아내 : 당신, 오늘부터 몇 일 쉬잖아?

나 : (정신이 돌아왔다) ㅎㅎㅎ 그러네


오래 전 전역하고 시계소리, 나팔소리만 니면

몸이 자동반응했다.


아마도 적응이 된 것보다

내가 그 일부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헤어질 때마다 함께 했던 기사분들이

“”우리 집 근처에 오면, 꼭 전화해! 맥주나 한 잔 하며 이야기 하게“ 한다.


가까워지고, 진심이 통했다는 이유일 것이디


[존중과 배려]는 동서양이 같다. 경험상…


상대를 높여주면 그 대가를 받는 것 역시

동서양은 동일하다.


Don과 Doña를 그렇게 이야기 해도

조선시대 궁중 의사를 부르듯 부른다


언어적 습관이 참 무섭다 ㅎㅎㅎ


그러나

곁에 머무르는 사람은 달라진다


그러고보니

한국 갈 때마다 만나는 분들 중

대부분이

여행중에 만나 인연이 된 분들이다


이분들은 한결같다

그래서

지금도 이분들이 좋고,

그 삶의 성품을 존경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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