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자임을 잊은채 말이다
인생의 깊이는
흔적으로도 중요하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오늘을
누릴 줄 모른다면
그것이
고통이든
어려움이든
슬픔이든
환희이든
열광이든
받아들임의 몫이다
그런데
누리기 보다는
이용하려 하고
함께 만들어가기 보다는
극히
이기적인 발상로
나 만의 특별함을 외친다
“내가 누군 줄 알아? 내 말 한 마디면…”이란
어이없는 소리를 들을 때
화가나는 것보다
미소가 지어진다.
‘아… 아직도 못 벗어났구나.’
이 생각이 밀려 나오기에…
앞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 모른채
편견과 선입견으로
관계를 정의하고 시작하면
결국,
쓰디쓴 헤프닝만 벌어짐을 모른다
내 앞에 있는 사람이
자신을
나를 위해 내어준
귀한 자임을 잊은채 말이다
@namu.art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