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고 적음이 아니었다는 사실의 재확인일 뿐
여행을 하면서 배우게 되는 건
겸손함이다.
늘 울리는 소음을 반응할 필요가 없고
언어가 달라도
그게 소음인지,
모두의 행복한 미소인지
언어를 모르는 이들도 안다.
문제는
내 입이 아니다.
그 나라의 맛이
내 입에 맞을이는 없다.
그럼에도
내 나라의 음식을 타인의 식당에서 찾게 된다.
마음은 알지만,
왜? 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한국에서는 안 그러는 행동이
왜?
타인의 나라에서는
당연함으로 여기는걸까?
그냥
그렇다고 푸념해 하며
알람브라와 입맞춤을 오늘도 하며
잠에 들어본다.
늘 느끼는 거지만
많고 적음이 아니었다는 사실의
재확인일 뿐
그래서
마음이 착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