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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iro Dec 09. 2021

구수한 군고구마의 냄새처럼

드럼통에서 피어오르는 따스한 열기처럼

#1분세바시 #1분묵상 #발자욱의깊이만큼

아프기 전에는 천상병 시인처럼 웃으며 갈 수 있겠지 하며 노래를 불렀다.


그런데

막상 아파오니 살아나기 위해 약을 찾아 거리를 걷고 있는 내 모습


마음에도 없는 말로 인해

수 많은 상처를 안겨주면서

깨달으면서

멈추지 못하는 이 심보는 뭘까? ㅎㅎ


차가운 겨울 바람을 홀로 부딪쳐 이겨내며

있어야 할 곳이 어디인가를 찾기 위한 몸부림


그 종착점에서는

드럼통에서 피어오르는 따스한 열기처럼


구수한 군고구마의 냄새처럼

모두에게 미소를 짓게하며 마무리하고 싶다.


글 @jairo_arttalk

사진 @flowerchoco 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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